만일 당신이 2세 계획을 세운 남편이라면 꼭 봐야 할 소식이다.
채소와 과일, 생선, 가금류, 그리고 저지방 유제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정자의 품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로비라 비르질리대학과 페레 비르질리건강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기존 여러 연구를 검토한 결과 영양소와 정액 건강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를 발견했다고 생식 분야 학술지 ‘인간생식 업데이트’(Human Reproduction Update) 최신호에 발표했다.
반면 가공육과 감자, 치즈, 그리고 술과 같은 음식은 역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음식 속 오메가3 지방산과 아연, 비타민D가 정자의 품질에 가장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비타민E와 비타민C, 셀레늄, 그리고 엽산도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술과 카페인, 붉은 고기, 그리고 가공육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임신 가능성이나 배우자의 수정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이번 결과는 자연 임신을 위해 애쓰는 부부들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데이터상으로는 모든 불임 문제의 약 25%는 남성의 질 나쁜 정자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과학자들도 한 달 전 정자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음식으로 호두를 꼽았다.
델라웨어대학 연구진은 호두가 정자 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지질 과산화라는 과정을 줄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호두의 주성분인 불포화 지방산이 정자의 막 손상을 막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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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