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스터대학은 모교 학생 야샤 애슐리를 지도 강사로 고용했다. 이로써 야샤는 대학교에서 가장 어린 학생이자 최연소 직원이 됐다. 앞으로 강의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 수업 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매주 가르치게 된다.
현지언론은 대학 측은 야샤가 너무 어린 관계로 그를 임명하기에 앞서 레스터 시의회에 특별 허가를 신청해야했다고 전했다.
야샤는 "내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나는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좋고 다른 학생들을 돕는 새로운 직업에 정말 만족한다"고 밝혔다. 더이상 학교 교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도 전했다.
혼자 힘으로 아들을 키운 아빠 무사 애슐리(53)는 "좋아하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서 훌륭하게 커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일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야샤는 문제 이해력과 명확한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에 뛰어나 그 일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야샤는 어렸을때부터 남달랐다. 그는 8살 때 세계 최초로 A레벨(영국 대입 준비생들이 치르는 과목별 상급시험) 수학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고 9살과 10살엔 A레벨에서 요구하는 성적보다 높은 점수로 수학, 통계학을 통과했다. 그리고 국립초등학교에서 6년 교육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대학에 들어갔다.
자신의 성취에 대해 야샤는 “나는 수학을 사랑한다. 수학은 정확한 정말 쉬우면서도 공부하기 즐거운 과목이자 정확한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도 같다"고 수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간 계산기’라고 불리는 야샤는 마지막 학년으로 현 과정을 모두 마치면, 박사학위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