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오로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토마 페스케가 지난 3월 27일 밝은 빛을 발하는 오로라을 사진으로 담아냈다”고 밝히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ISS에 장기 체류 중인 ‘50차 원정대’의 일원인 페스케 우주비행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로라 사진을 공개하고, “최근 야경은 그야말로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구름이 적고 오로라 색상이 강렬했다”면서 “난 창문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2건이 게시됐는데 총 3만 4000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2만 1000여 명이 공유했으며, 540여 명이 댓글을 쏟아냈다.
한편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의 자기 변화 때문에 고도 100~500km 상공에서 대기 중에 있는 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사진=토마 페스케 /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