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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혐오’ 부추기는 아마존’멕시코 장벽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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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옷에 쓰인 이 문구 ‘멕시코가 지불할 것’이라는 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때 사용하며 유명해졌다.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상징적 말이 됐다. (사진=아마존 캡처)


미국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에 '멕시코 장벽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복장은 상하의 셋트로 흰 바탕에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한 무늬가 놓여 있다. 가격은 12.95달러(약 1만4500원)부터다.

가슴에는 "멕시코가 (장벽의 건설비용을) 지불할 거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후보가 멕시코 장벽을 공약하면서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면서 한 말이다.

'멕시코 장벽복'이 아마존에 걸리면서 멕시코는 물론 미국 내 민간단체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상품이 멕시코에 모욕적이며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친이민 단체 미젠트는 당장 판매를 중단하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헤로니모 살다냐는 "지난해 대선 이후 '멕시코가 지불할 거다'라는 말이 히스패닉에 대한 공격 때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며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살다냐는 "문제의 문구와 상품은 외국인혐오를 부추긴다"면서 "결국 '현대판 KKK'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에 편지를 보내 '멕시코 장벽복'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회사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서 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상품이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존은 과거 미니스커트와 이슬람 여성복장을 혼합한 상품을 팔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아랍어로 '알라'라고 쓴 도어매트도 도마에 올랐던 대표적 상품 중 하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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