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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낳은 64세 여성, 양육권 박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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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이바네즈가 쌍둥이 아이를 낳은 뒤 기쁨에 겨워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텔레그라프)


지난 2월 쌍둥이 아기를 낳은 64세 스페인 여성이 아기들의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엘문드와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 유럽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부르고스 출신의 모리시아 이바네즈는 7주 된 쌍둥이 아이들에게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빼앗겼다. 쌍둥이들은 임시로 다른 가정에 맡겨진 뒤 향후 이바네즈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검토해 안정적인 가정을 찾아 입양될 예정이다.

이바네즈는 2월 ‘스페인 최고령 쌍둥이 출산모’로서 논란 속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페인 역시 출산 연령 제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국까지 건너가 시험관 아기시술을 받아 아이들을 출산했기 때문이다.

그는 직업을 갖고 있긴 했지만, 고령을 이유로 쌍둥이 양육에 우려가 표명되면서 아이를 낳자마자 가족지원센터에 정기적으로 참가할 것을 명령받았다.

그는 6년 전 58세 되던 때 시험관아기시술을 통해 첫 아이를 가졌지만, 양육 소홀을 이유로 아이는 사회복지센터에 보내졌고, 현재는 캐나다에서 친척들의 보호 속에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구는 엘문드와 인터뷰에서 "3년의 시간이 지난 뒤 엄마와 딸을 헤어지도록 한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충격적인 일이었다"면서 당시 시정부의 결정에 대한 이바네즈의 충격과 슬픔을 전했다.

시 사회복지당국은 이번 결정을 6개월 뒤 다시 한 번 검토한 뒤 최종적인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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