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생방송 멈추고 물에 빠진 개 구한 기자 화제 (영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방송 뉴스 현장 생방송 도중 물 속에서 지쳐가는 개를 발견한 기자가 개를 구한 뒤 상항을 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년 만에 최악의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페루 사회에 생명 존중의 상징적 장면이 뉴스로 생중계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페루는 지난달 초부터 연안 해역에서 발생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100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을 낳았다.

아직도 비가 계속 쏟아지고 있으며 811개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국토 절반 가까운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고, 앞으로도 더 이어질 전망이라 전국민적 근심을 더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일(현지시간) 한 TV 뉴스에서 수해 피해를 중계하던 기자가 생방송 도중 물 속에서 헤엄치며 힘겨워하는 개를 발견했다. 개는 얼마나 오랜 시간 물 속에서 헤엄을 쳤는지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허리춤까지 물에 잠긴 채 수해 피해 지역 뉴스를 전하던 그는 바로 방송을 중단하고 개를 껴안았다.

개 또한 자신을 구해준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아니면 물 속에서 헤매느라 저항할 힘조차 없었던지 기자가 껴안자 짖거나 바둥대지 않고 얌전하게 안겼다.

이 기자는 물을 헤치고 3~4분을 걸어가 물에 잠기지 않은 마른 땅이 나오는 곳까지 개를 안고 가서 내려놓았다. 그 개는 마치 감사의 인사를 하는 듯 잠시 뒤를 돌아본 뒤 총총히 제 길을 갔다.

이 영상을 접한 페루 시민들은 "호우 피해로 근심이 깊은 상황에서 따뜻한 차를 마신 듯 마음이 훈훈해졌다", "개를 구해줬듯 정부가 호우 피해자들을 다 구해줬으면 좋겠다" 등 방송 기자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