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계의 슈퍼맨이 컴백했다.
지난해 마치 슈퍼맨이 날아가는 듯한 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던 한 이탈리아 남성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픽시(고정 기어) 자전거 업체 ‘다프네 픽시드’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소속 자전거 팀의 멤버인 마이클 구에라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슈퍼맨 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리미니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영상에서 구에라는 내리막길에 들어서자 자신의 픽시 자전거에서 발을 떼더니 안장에 엎드린 채 다리를 꼿꼿하게 뻗는다.
그의 자세는 지난해 처음 공개됐을 때보다 더욱 날렵하고 안정적이다. 그야말로 공기역학적으로 궁극의 효율성을 실현한 듯하다.
그러자 구에라의 자전거는 점점 더 속도를 내더니 앞서 달리던 다른 남성들을 앞지르기 시작한다. 이들 남성을 독특한 자세로 앞지르기하는 구에라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 모습이다.
이후 그 자전거는 심지어 스쿠터까지 추월한다. 그러자 스쿠터 운전자는 자존심이 상하는지 구에라의 자세를 흉내 내며 따라잡으려 애써보지만 여의치 않다.
이렇게 모든 사람을 추월한 구에라는 다시 평지에 도달하자 원래 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아름답기까지 하다”, “대단하다” 등의 호평으로 구에라의 자전거 타기 기술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는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다프네 픽시드 /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