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호수에 사는 명물 백조를 잡아먹은 황당한 시민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2급 보호종인 검은 백조 2마리를 잡아먹은 두 남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달 말 상하이 서남부에 위치한 쉬자후이 공원에 사는 검은 백조 2마리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고를 통해 알려졌다. 이 공원 호수에는 여러 백조가 사는데 이중 시민들의 인기를 모았던 검은 백조 2마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
이에 조사에 나선 상하이 경찰은 CCTV를 통해 단서를 포착, 각각 왕씨와 저우씨로 알려진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음식 배달업자로 사건 당일인 지난달 20일 배가 고파 백조를 잡아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 경찰은 "용의자들은 당초 호수에 낚시를 하러갔다가 물고기 대신 검은 백조 2마리를 잡아왔다"면서 "집에 들어와 백조를 야채와 볶아 먹었으나 맛이 없어 절반은 버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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