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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마약’ 먹여 레이스 내보낸 ‘단골우승 훈련사’,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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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를 위해 훈련 중인 개(자료사진, 출처=포토리아)


미국의 유명 개 훈련사가 자신의 개에게 코카인을 먹인 뒤 경기에 내보낸 사실이 발각됐다.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지난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말콤 맥앨리스터(70)는 개 경주에 출전하는 개들을 훈련시키는 전문 훈련사로 일해왔다.

개를 달리게 해서 승부를 거는 경기에 관객이 돈을 걸고 즐기는 개 경주는 미국 일부 지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마카오 등지에서 주로 개최된다. 일반적으로 개 경주에는 가장 빠른 견종인 그레이하운드가 참가한다.

맥앨리스터는 이 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40년간 개 경주대회에서 우승한 횟수는 무려 5400회 이상, 한화로 10억 원이 넘는 상금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1월 맥엘리스터가 훈련시킨 뒤 경주에서 1등을 한 개 중 한 마리에게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명성에 흠집이 생겼다.

개 경주대회를 지속적으로 가져온 플로리다 당국의 대대적인 검열이 시작됐고, 그가 훈련시키던 개 중 총 5마리의 소변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맥앨리스터는 자신이 새로 고용한 훈련사 중 한 명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지난 4월 플로리다 주당국으로부터 개 훈련사 자격증을 박탈당하고 말았다.

모든 개 경주 규칙에는 금지 약물 리스트가 존재하는데, 일부 개 훈련사들은 자신의 개가 골절 등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경주에 출전시키기 위해 모르핀이나 코카인과 같은 금지 약물을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상이 심각한 상태에서 출전한 개들은 뛰면서 생기는 충격 탓에 다시는 걷거나 뛰지 못하고 결국은 버려지기도 한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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