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와우! 과학] 심장 뛰는 모습 다 보이는 ‘시스루 개구리’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신종 개구리


‘쿵쾅쿵쾅’ 뛰는 심장의 모습을 훤히 볼 수 있는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개구리는 몸체 일부가 투명해서 혈관뿐만 아니라 심장의 움직임까지 고스란히 관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일명 ‘유리개구리’로 불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친척뻘인 이 개구리에게는 ‘H. 야쿠’(H. Yaku)라는 새 명칭이 붙었다.

등과 다리 등의 위쪽 부분은 일반 개구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녹색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유독 복막의 피부가 투명해 장기 일체를 맨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래에서 보면 미세한 혈관과 심장뿐만 아니라 골격까지 훤히 볼 수 있다.

이를 발견한 에콰도르 샌프란시스코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이 개구리는 발견과 동시에 멸종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후안 과야사민 박사는 “이 개구리는 내가 지금까지 본 생물 중 가장 아름다웠다. 모든 개구리, 혹은 새롭게 발견되는 신종개구리에게서 밝게 빛나는 붉은 심장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아름다운 생물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석유 추출 산업 및 개간사업 등으로 서식지를 잃고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생명의 다양성을 간직한 에콰도르 아마존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신비로운 모습의 신종 개구리를 소개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된다”…日총리, 외교 무대서 ‘국가 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