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다리 사이에 두고 핏빛과 녹색으로 물든 中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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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 얼굴'을 한 호수의 특이한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은 지난 30일 산시성 윈청시에서 항공 촬영된 소금호수의 모습을 일제히 전했다.

사진을 보면 마치 두 가지 색깔의 물감을 풀어놓은듯 다리를 사이에 두고 한 쪽은 녹색, 다른 한 쪽은 붉은색이다. 한편으로는 비현실적으로, 또 한편으로는 아름답게도 보이지만 사실 반가운 현상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호수는 이스라엘 사해와 염분 함량이 비슷할 정도로 소금기가 많은 염호(鹽湖)로 ‘중국 사해’라고 불린다. 이는 조류 때문에 빚어진 자연현상이다.

최근 들어 일조량이 증가하고 가뭄이 들면서 호수 내에 포함된 소금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 것.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조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호수는 핑크색으로 물든다.

이 사진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이를 '원앙 훠궈 호수' 같다고 표현했기 때문. 원앙 훠궈는 두 가지 색깔의 육수에 고기와 채소를 데쳐먹는 중국 전통요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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