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을 때는 스마트폰이 아닌 전방을 주시해야한다. 이 여성처럼 큰코 다치지 않으려면 말이다. 길을 가던 한 여성이 보도 밑으로 빠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국 ABC7는 지난 8일 오후, 핸드폰에 시선을 뺏긴 채 거리를 걷던 한 여성이 보도 밑으로 추락했다며 아찔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는 이날 낮 12시가 갓 지난 시간에 미국 뉴저지주 플레인 필드의 서머셋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67)은 자신 앞에 닥칠 일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처음엔 가게를 힐끗 보며 주위를 잘 살피는듯 했으나, 잠시 후 여성은 개방된 인도 안전 점검문을 통해 6피트(약 1.83m)아래로 떨어졌다. 마침 반대 방향에서 오는 두 여성이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았고, 이내 사람들이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보려고 모여들었다.
다행히 지역소방대원이 구멍에서 여성을 구출해냈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사고와 관련해 당국은 “그 지역의 가스배관 수리를 하는 동안 보행도로에 설치된 안전 점검문이 열려있었고, 헬멧을 쓴 직원들이 구멍 안에서 작업 중이었다”며 “이를 보지 못한 피해자가 결국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피해 여성이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사진=ABC7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