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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서 희귀 알비노 공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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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주택가에서 발견된 알비노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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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되는 알비노 공작


희귀 알비노 공작이 주택가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서식스 주의 한 주택가에서 온 몸이 새하얀 희귀 알비노 공작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공작은 몸 빛깔이 화려하고 머리와 꼬리에 화려한 장식깃이 있어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아름다운 새로 꼽힌다.

하지만 주택가에서 발견된 이 공작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화려함을 자랑해야 하는 꼬리 깃털까지 모두 새하얗다.

전문가들은 이 공작의 독특한 외모가 알비노 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으로,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웨스트서식스에 사는 주민 테스 펜터(54)에 따르면, 약 일주일 전 마을에서 갑자기 엄청난 소리의 새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가보니 새하얀 공작이 서 있었고, 이 공작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 주민들의 휴식을 방해했다.

펜터는 “새가 어찌나 크고 시끄럽게 울던지, 나중에는 미칠 지경이었다. 어떤 이웃은 밤낮으로 새가 우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교통사고를 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알비노 공작은 미동도 하지 않고 길가에서 울기를 반복했고, 마을 주민들은 결국 동물구조센터에 공작의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온 전문가인 데렉 람은 “지난 2년간 다양한 새들을 구조해봤는데, 온몸이 새하얀 공작은 처음”이라면서 “이 새가 어디서, 어떻게 주택가로 들어오게 됐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공작은 전문가가 있는 인근 동물 농장으로 거처를 옮겨졌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비노 동물은 평범한 동물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이다. 포식자의 눈에 쉽게 띌 뿐만 아니라 동종 사이에서도 따돌림 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확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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