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물에 빠진 아들 구하고 숨진 아빠…숨겨진 사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일리노이 주 출신의 말릭 윌리엄스(25)에 얽힌 숭고한 죽음을 전했다.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빠 말릭과 아들 제이든(6)은 이날 미시시피 강 부둣가에서 석양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때 제이든이 그만 발을 헛디뎌 강으로 빠졌고 아빠는 망설임 틈도 없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곧장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빠 말릭이 전혀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 아빠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던진 것이다. 아빠의 부정(父情)에 하늘이 감동했던지 아들 제이든은 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구조했으나 말릭은 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사흘이 지나서야 시신으로 발견됐다.

확대보기


말릭의 형은 "동생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지만 아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동생은 또다시 자신의 몸을 던질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말릭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더욱 큰 감동을 자아냈다. 석양을 배경으로 말릭의 뒷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현장을 지나던 릴리 고메즈(16)가 우연히 촬영한 것이다. 고메즈는 "낚시하는 부자의 모습이 멋져보여 사진을 찍은 것"이라면서 "그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사진을 가족에게 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말릭은 고등학교 때 만난 여성과 약혼한 상태로 슬하에 제이든 외에 생후 2주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환자와 성관계 들키자 “성폭행당했다”…간호사 결국 징역
  • 400명과 관계 후 임신 발표…英 인플루언서 “내 몸이다”
  • “술 취한 16세와 수영장 파티”…前시장, 사후피임약 배달까
  • 이번에도 첫 공격은…스텔스 기능 강화한 美 ‘검은 토마호크
  • “성폭행 중 입에 돌을”…구치소 간 12~15세 소년들, 가
  • “시간 없어, 어서 타!”…중동 사태에 한화 김승연 회장 밈
  • “하루 두 번 ‘이 호흡’했더니”…남성 관계 시간 5분 늘었
  • 75세 ‘동안 여배우’의 진한 키스 장면 논란…“나이 많아서
  • “이혼하겠는데?”…점성술사 예언에 충격받은 예비 신부의 선택
  • “군대 안 갈래”…할머니 변장하고 국경 넘으려던 30세 우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