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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말고 드세요”…바나나 속 줄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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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하는 '요상한' 줄기가 있다. 바로 바나나 속살을 일부 감싸고 있는 줄기로 맛도 없다는 이유로 손으로 떼 버리는 경우가 잦다.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돌(Dole) 영양 연구소 소속 니콜라스 D. 길리티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 줄기의 비밀을 공개했다.

때로는 바나나를 즐겨먹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안기는 이 줄기의 정체는 체관부 다발(phloem bundles)이다. 식물에게 있어서 체관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에게 영양분이나 체내 물질을 나르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 따라서 이 줄기 덕에 사람들은 잘 자란 달콤하고 맛좋은 바나나를 먹을 수 있다.

길리티 박사는 "바나나의 체관부는 먹어도 무해하며 오히려 영양분이 풍부하다"면서 "바나나의 다른 부분보다 섬유질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바나나의 체관부가 소량에 불과해 영양 면에서 크게 도움되는 것은 없다"면서 "심지어 사과 껍질을 먹는 것처럼 바나나도 껍질을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곧 길리티 박사가 강조하는 것은 바나나의 체관부가 맛이 없다고 굳이 떼내 버리지 말고 그냥 먹으라는 것.

길리티 박사는 "연구를 통해 바나나의 체관부를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연구를 하는 것보다 더 영양분이 풍부하거나 병충해에 강한 식물을 연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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