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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어부, 바다서 전자태그 장착된 백상아리 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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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경로 추적이 가능한 전자태그가 장착된 상어가 8개월 여 만에 어부에게 낚인,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매사추세츠주 록포트 인근 해상에서 잡힌 상어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작은 백상아리 한 마리 포획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미 사람의 '손 맛'을 본 상어이기 때문이다. 이 상어는 지난해 10월 현지의 비영리 상어연구단체 오서치(OCEARCH)가 바다에 풀어준 상어다. 사람이 지어준 이름은 ‘시스코’로, 트위터에 27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나름 유명 상어다.

오서치 측은 시스코 지느러미에 전자태그를 심어 상어의 생태와 이동 경로, 행동 반경 등을 연구 중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시스코는 지난해 10월 처음 바다로 나간 이후 미 동부 연안을 왕복하며 약 4300km를 이동했다.

시스코가 다시 육상에서의 자유(?)를 맛본 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이었다. 당시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간 어부 길 미첼에게 낚인 것. 미첼은 "어린 상어 한 마리를 낚아 올렸는데 특이하게 전자태그가 장착돼 있었다"면서 "연구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곧바로 바다에 다시 풀어줬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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