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스쿨버스를 럭셔리한 이동식 주택으로 만든 美 남성

작성 2017.07.06 14:30 ㅣ 수정 2017.07.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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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스가 실제로 구매한 스쿨버스(the 1992 AmTran Genesis)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낡은 대중교통 차량을 멋진 주거 공간으로 바꾼 미국의 한 남성이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오래된 스쿨버스를 고급스러운 이동 주택으로 변모시킨 루크 데이비스(28)의 사연을 공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오스위고 출신의 데이비스는 연관공으로 일하며 한때 140㎡(약 42평)의 재래식 주택에 살았다. 그러나 실직을 당하면서 가계가 어려워졌고 결국 집을 암트란의 스쿨버스로 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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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바뀌기 전 버스 내부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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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개조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한정된 예산으로 국내 여행도 하고 싶었던 그는 4000달러(약 460만원)에 사들인 버스 내부를 파괴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천장을 확장하고, 완전한 기능을 갖춘 주방과 소파, 침대, 화덕까지 들여 그럴싸한 현대식 주택으로 만드는데 3만 달러(약 3500만원)의 비용과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들었다.

데이비스는 “이동식 주택 설계는 내가 꿈꿔오던 것 중 하나였지만 처음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록 의지가 확고해졌고, 자유로운 생활방식에 대한 욕망을 떨칠 수 없었다”고 버스를 개조하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용접, 가공과 같은 일들을 했왔었기에 대부분의 일을 혼자 진행했다. 그러나 작업 중에 내 지식을 넘어서는 어려운 문제들에 봉착했고, 그럴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해결해나갔다. 전기와 태양열 등 배울 것들이 많았다”고 제작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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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 옆에 놓여있는 소파. 주방과 거실을 작은 사이즈로 합쳐놓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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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븐까지 갖춘 주방.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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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 그 뒷편에는 나무를 뗄 수 있는 화덕.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그의 끈기 덕분에 18개월 후 근사한 이동식 주택이 완성됐고, 가족들은 국내 31개주를 방문하며 2000마일(3218km)을 여행할 수 있었다. 현재 아내 레이첼, 딸 샬롯과 이동식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데이비스는 경제적인 어려움 탓도 있었지만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 의욕적으로 개조 작업을 하게 만든 불씨가 됐다”며 “많은 모험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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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을 떠난 가족.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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