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공항에 버려진 치와와 옆 편지 한 통…세상 울린 사연

작성 2017.07.06 17:16 ㅣ 수정 2017.07.06 17:1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국제공항 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된 새끼 치와와의 가슴 먹먹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제 3개월 된 새끼 치와와가 라스베이거스 공항 화장실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한 마리 치와와 사연에 전미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함께 발견된 편지 때문이다. 편지에는 치와와로 의인화돼 씌여진 안타까운 사연이 다음과 같이 담겨 있었다.

"안녕 나는 츄이야. 지금 내 주인은 학대받고 있으며 나와 함께 비행기를 탈 여유가 없어. 그녀는 나를 버려두고 떠나는 것을 정말 원치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또한 전 주인은 덧붙인 글에서 "전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발로 걷어차서 츄이의 머리 부위에 상처가 났고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정말로 츄이를 사랑하지만 누군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잘 돌봄을 받기 바란다"고 씌여있다.

편지의 내용으로 추정하면 츄이는 한 여성의 애견이었으나 전 남자친구의 학대를 견디다못해 유기된 셈이다.

확대보기


보도에 따르면 츄이는 공항에서 발견된 후 현지 동물보호단체로 인계됐으며 다행히 해피엔딩이 예고되고 있다.


현지언론은 "츄이의 사연이 알려진 후 입양하고 싶다는 요청과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조만간 전 주인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새 가정에 입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츄이처럼 버려질 애완동물이 있다면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