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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10대 초반 소녀, 3시간마다 1명씩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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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초반 소녀들의 출산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진다. (자료사진)


10대 초반의 엄마가 늘어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통계가 아르헨티나에서 나왔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는 최근 10~14살 출산에 대한 2015년 공식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는 충격적이다. 2015년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모두 77만40명이었다. 이 가운데 10~14살 어린이를 엄마로 둔 아기는 2787명이었다. 신생아 1000명 중 3.6명이 10~14살 어린이가 출산한 아기라는 것이다. 하루 평균 8명, 3시간마다 1명꼴로 10~14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고 있는 셈이다.

지방에 따라 편차는 큰 편이었다. 대도시의 경우 10~14살 여자어린이를 엄마로 둔 아기는 신생아 1000명 중 0.39명으로 평균보다 훨씬 낮았지만 차코 등 일부 지방에선 이 비율이 5.18명까지 상승했다. 경제가 힘든 지방일수록 10대 초반의 여자어린이들의 임신과 출산은 심각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이었다.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는 “의식주 등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되지 않고 있는 가정에서 10~14살 여자어린이의 임신과 출산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아기를 낳은 10~14살 여자어린이 대부분은 출산 후 학업을 포기한다. 때문에 빈곤과 저학력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현지 언론은 “10대 초반에 아기를 갖는 여자어린이들이 자책감, 불신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면서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2016년에도 10대 출산이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원 모니카 고그나는 “10~14살 산모의 경우 대부분이 출산을 앞두고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찾는다”면서 “종합적인 성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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