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7일 ‘세계 이모지의 날’을 맞아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이모지(emoji·그림문자)를 공개한 가운데, 한 고생물학자가 특정 이모지를 지적하고 나섰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미국 현지 매체의 25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모지 중 고생물학자의 ‘집중포화’를 받은 것은 바로 공룡 이모지다. 고생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이하 티렉스)를 본 딴 이 이모지에서 ‘틀린 곳’ 6가지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위스콘신에 있는 카르타고대학교 고생물학과의 토마스 카르 박사는 “티렉스의 눈은 코 위쪽보다는 조금 더 측면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귀는 턱관절에서 위쪽으로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비록 티렉스의 앞발은 매우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모지 속 티렉스의 앞발은 지나치게 가늘고 여윈 형태로 그려져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콧구멍 역시 주둥이와 조금 더 가깝게 있어야 한다. 머리의 전반적인 형태도 실제와는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해당 이모지를 사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그저 기본적인 해부학 정보가 정확한, 특히 두개골 등 머리의 형태만이라도 그럴듯하게 만든 것을 사용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로 지적된 이모지가 티렉스 이모지 하나만은 아니다. 8일 아이폰·아이패드용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인 8.3에 포함된 새로운 이모지 중에는 인종별로 300여 개의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중 동양인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이모지는 다른 이모지 캐릭터에 비해 피부톤이 노랗게 표현돼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저렇게 심한 노란빛 피부의 아시아인은 없다”, “심슨 캐릭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를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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