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상어에게 맨손으로 먹이를 주는 무모하고도 위험한 행동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해안에서 위와 같은 모습이 촬영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한 남성이 낚싯배에서 잡은 물고기 중 한 마리로 에메랄드빛 바닷물 표면을 때리고 물속에 넣고 흔들며 그 밑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상어를 유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뒤 커다란 상어 한 마리가 피 냄새를 맡았는지 수면으로 빠르게 접근해 날카로운 이빨이 빼곡히 박혀 있는 입을 크게 벌리며 덮치는 것이다. 이때 이 남성은 재빨리 자신의 손만 빼내는 데 성공한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이 장면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상어의 입과 남성이 손이 불과 몇 ㎝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극히 가까웠던 것.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 역시 “너무 가까웠다!”고 이 남성에게 소리쳤다.
이 남성이 왜 상어에게 이런 식으로 먹이를 줬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런 행동은 누구든지 절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얼빠진 놈!”, “완벽한 얼간이다! 교훈으로 손가락 한두 개를 잃었어야 했다”, “왜 그가 용감한가? 바보와 더 가깝다” 등 혹평을 보였다.
한편 영상에 찍힌 상어는 뉴질랜드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동 상어로도 불리는 무태상어(학명 Carcharhinus brachyurus)로, 몸길이 2m, 몸무게 270㎏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