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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던져져 표류하던 고양이 구조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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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던져져 표류하던 고양이 구조한 남자


누군가가 바다 위에 세워진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한 마리가 때마침 근처에서 배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에게 기적처럼 구조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AP통신 등 외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7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데스틴에 있는 말러 브리지에서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물에 빠진 것을 배를 타고 지나가던 조던 스미스(35)가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전했다.

데스틴 일대에서 임대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다는 스미스 선장은 이날 낚시 여행을 온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선착장으로 가던 중 인근 다리 밑에 무언가가 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처음에는 누군가가 집어 던진 쓰레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잠시 뒤 그 무언가가 첨벙거려 그는 즉시 배를 몰아 근처로 접근했다. 그리고 그 무언가가 살아 있는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오렌지색 눈동자를 가진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제발 도와줘요”라고 말하듯 불쌍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스미스 선장은 누군가가 고양이를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 같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지만 우선 고양이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서둘러 배 안을 살폈다. 그리고 배 안에 있던 그물을 사용해 고양이를 물에서 건져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고양이는 잔뜩 겁에 질려 뭍으로 나올 때까지 스미스 선장 품에 안겨 팔을 꼭 붙잡고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선장이 웬 고양이를 품에 안고 선착장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일하는 니콜 매너드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매너드에게 고양이를 지역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진찰을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은 이곳까지 온 여행객들을 위해 배에 태우고 우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구조한 고양이를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양이에게 기적이라는 의미로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한편 이번 사연은 스미스 선장이 고양이를 구하고 나서 이 고양이를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찾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를 찾을 수 있다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조던 스미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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