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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지구촌] 피자 배달원에게 팁 안 준 여성이 받은 협박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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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팁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박 편지를 받은 로렌 레드포드. (사진=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팁 문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 식당 종업원이건, 배달직원이건 상품 비용의 15~20% 정도를 ‘팁’으로 건네는 게 관례다. 이런 관례를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한 여성이 팁을 주지 않아 강도 협박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더선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여성 로렌 레드포드가 피자를 시켜 먹으면서 팁을 주지 않았다가 섬뜩한 위협을 담은 4장에 이르는 ‘협박 편지’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레드포드는 지난달 27일 한 음식배달 앱을 통해 피자를 주문했고 팁 역시 배달비에 포함됐다고 여기며 팁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까맣게 모른 채 피자로 저녁을 때운 뒤 그날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대문 앞에 붙여진 ‘문제의 편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레드포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지 원문 중 마지막 두 장과 함께 자신이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 불쾌함 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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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포드는 자신의 SNS에 편지 원문과 함께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실제 4장에 걸쳐 마구 휘갈겨 쓰여진 편지는 글쓴이 또한 심히 불쾌했던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게 썼다.

“다음 번에는 배달원에게 꼭 팁을 주도록 하라. 만약 다음 번에 또 배달을 시키고 팁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 집을 털지도 모른다.”

젊은 여성으로서는 이 글귀 만으로도 충분히 섬뜩함을 느낄 수 있다.

편지에서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한 번 해봐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배달원들이 빈정 상하면 어떤 일을 할지 누가 알겠냐”면서 “고작 20% 팁에 싸구려처럼 굴지 말라”고 독설을 내뿜었다.

레드포드는 음식배달 앱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도 신고를 마쳤다. 배달 앱 측은 “어떤 형태로든 고객을 위협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불쾌한 경험을 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 뿐 아니라 팁을 둘러싼 논란과 항의는 미국 사회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지곤 했다. 2011년에도 피자를 시킨 사람이 팁을 주지 않자 배달원이 대문 앞에 소변을 본 사실이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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