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벤처 설립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 추진 예정
미국 중견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이 현대종합상사와 손을 잡았다. PSI는 지난 8월 1일에 박근우 현대종합상사 부사장과 리차드 설(Richard Seol) PSI 회장이 양사가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미국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공동 설립 초안에 상호 서명했다고 밝혔다.
PSI는 올해 초 캐나다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인 Gaz Metro와 함께 매릴랜드州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 사업은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한화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PSI의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PPA(전력구매계약)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전했다.
PSI는 매릴랜드州 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성공을 교두보로 하여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결정하고 그 동안 국내 대기업들과 제휴를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현대종합상사가 최종적으로 PSI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양사는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PSI의 관계자는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PSI가 보유한 미국 연방정부 사업 참여 자격과 다년간 축적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국 내 그린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SOC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현대종합상사는 PSI가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보증과 자본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SOC 사업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PSI 역시 현대종합상사의 건실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 사업 추진과 PSI가 이미 확보한 570메가와트, 한화 1조 2천억원대 규모에 이르는 미국정부 에너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의 본격적인 사업 전환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PSI는 현대종합상사와의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PSI의 한국 증시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I의 관계자는 “당사는 PCAOB(미국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의 엄격한 기준으로 회계 관리를 해왔으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증권시장 동시 상장을 목표로 지난 2년간 준비 작업을 해왔다. 8월 현재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작성의 완료를 앞두고 최적의 상장 일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 6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 PSI는 미국 정부와 정부기관, 다국적 기업들을 주 거래처로 하여 빅데이터, 태양광 발전, 물류 수출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3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PSI는 미국 정부나 다국적 기업 등 안정성이 높은 고객과의 거래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린에너지와 드론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