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불이야옹~ 일어냐옹~” 반려묘 덕에 목숨 구한 일가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 1일 밤 6명의 자녀를 둔 에밀리와 제리코 가족은 비극에 휩쓸렸다. 온가족이 잠든 야심한 밤에 집에서 불이 났던 것이다.

가구나 옷, 또는 장난감까지 모두 불타버렸지만, 생후 7개월부터 10세까지 6명의 자녀와 반려동물들까지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집에 사는 고양이 ‘루나’의 헌신적인 활약 덕분이었다.

이날 이 집의 가장 제리코는 야근 때문에 집을 비우고 있었고, 에밀리와 아이들은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에밀리가 새벽에 눈을 뜰 수 있었던 것은 검은 고양이 루나가 자신의 다리를 깨물었기 때문이다.

확대보기


처음에 그녀는 루나가 또 먹잇감을 잡아서 자신에게 보여주려고 자신을 깨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눈을 뜨면 먹잇감을 보고 놀라 시끄러워질 수 있기에 에밀리는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그런데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루나의 먹잇감이 아닌 불이 난 집이었던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들이 거실에 모여 있던 것이나 루나가 초기에 깨워준 덕분에 가족 모두는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평소 루나가 먹잇감을 붙잡고는 에밀리에게 보여주는 ‘사냥의 달묘’였던 것이 가족 모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확대보기


이후 가족들은 인근 집으로 대피했다. 현장에는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불행하게도 집은 완전히 불타버렸다.

헤럴드선에 따르면, 가족은 음식과 의류, 생필품 등의 제공을 적십자로부터 받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제리코의 동생 부부가 사는 집에 잠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재 사고로 집을 잃었음에도 매일 즐겁게 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에밀리는 친구의 도움으로 고펀드미를 통해 집을 마련하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목표로 현재까지 6일 만에 2900달러(약 320만원)가 모인 상황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中 ‘항모 킬러’ 미사일 탓 접근 어려워…美 6세대 F/A-
  • “성관계 후 극심한 통증”…여성 방광에서 ‘이것’ 발견, 자
  • “싫다는데 억지 입맞춤”…계부 영상 논란에 친부가 딸 데려갔
  • 500년 시간을 품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 “러 여성과 두 번 했다” 인정한 빌 게이츠…‘트럼프 미성년
  • 韓 FA-50 경쟁자라더니…인도 자존심 ‘테자스’ 이번엔 착
  • 400명과 관계 후 임신 발표…英 인플루언서 “내 몸이다”
  • 이번에도 첫 공격은…스텔스 기능 강화한 美 ‘검은 토마호크
  • 마약왕 사살 ‘일등공신’ 지목된 유명 모델…살해 협박 이유는
  • 美 6세대 F-47 엔진 공개했더니…전투기 형상까지 유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