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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갇힌 60대 여성, 페북 덕에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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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60대 여성이 페이스북 덕에 목숨을 건진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인 에핑에 사는 주부 레슬리 칸(61)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11일 황당하게도 집 마당에 설치된 수영장에서였다. 당시 평소처럼 수영을 마친 그녀는 풀장 밖을 나서려던 순간 밟았던 사다리가 부러지며 꼼짝없이 갇혔다. 스스로의 힘으로 풀장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

칸은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휴대전화도 집 안에 있었다"면서 "수영장 안에 무려 3시간 동안이나 갇혀있었다"고 털어놨다. 과거 유방암을 앓았던 60대 여성이 3시간이나 수영장에 갇힌 것은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큰 위기상황이었다.

이때 그녀의 머릿 속에 수영장 바로 옆에 태블릿PC를 놓고 왔다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이에 그녀는 수영장 폴대로 태블릿PC를 끌어온 뒤 와이파이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칸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에 현재 상황과 함께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글을 본 이웃과 친구들, 구조대가 찾아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이웃들의 얼굴을 본 순간 저절로 눈물이 날 정도였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웃과 친구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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