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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주 꿈꿔온 신부, 개기일식날 결혼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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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커서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던 여성에게 이보다 완벽한 결혼식 날은 없을 것 같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개기일식이 벌어진 날 결혼식을 올린 28세 동갑내기 커플 카메론과 사만다 쿤의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쯤 미주리 주(州) 세인트 조셉에서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바로 우주를 테마로 한 결혼식이었다. 21일은 99년 만에 미 대륙에서 개기일식이 벌어지는 특별한 날이었다.

20분 간 열린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와 하객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 특수안경을 쓰고 하늘을 쳐다보는 특별한 피로연을 열었다. 신부 사만다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을 만큼 우주에 푹 빠져 살았다"면서 "99년 만에 찾아온 개기일식 날만큼 나에게 완벽한 결혼식날은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날 미국인들은 오전 10시 5분 오리건 주 부터 시작된 '세기의 우주쇼'를 지켜봤으며 미주리 주는 오후 1시 8분이 피크 타임이었다. 이에 쿤 커플은 역사적인 개기일식을 지켜보기 위해 예식 시간은 물론 행사도 우주 콘셉트로 꾸몄다.

사만다는 "예식이 끝난 후 모두 밖으로 나가 2분 40초 간 개기일식을 지켜봤다"면서 "내 생애 가장 매혹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첩장은 물론 헤어스타일, 구두, 꽃까지 모두 우주를 형상화했다"면서 "오는 2024년 다시 벌어질 개기일식은 자식들과 함께 지켜보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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