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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시 대체의학 선택하면 사망률 ↑(연구)

작성 2017.08.27 17:39 ㅣ 수정 2017.08.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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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치료할 때 대체의학을 선택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항암 치료를 선택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극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원 연구진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 4종인 유방암과 전립선암, 폐암, 그리고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이 중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대체의학 1가지 이상을 받은 환자 281명을 일반적인 암 치료를 받은 환자 560명과 비교·분석했다. 이때 나이와 인종을 비롯해 다른 건강 요인까지 고려해 계산했다.

그 결과, 대체의학을 선택한 암 환자의 5년 내 평균 사망률은 일반 항암 치료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사망률은 5.68배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스카일러 존슨 박사는 “몇 가지 이유로 이 수치는 실제보다 적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 이유는 이 자료가 초기 치료 과정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대체의학을 먼저 선택했던 환자 중에서 암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반 항암 치료로 바꾼 것이 생존 기간의 연장에 영향을 준 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체의학을 선택한 환자 그룹은 일반 항암 치료를 선택한 환자 그룹보다 건강하고 젊으며 소득과 학력이 높았다. 즉 일반적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인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존슨 박사는 환자들은 대체의학에 난색을 표하기 쉬운 의사들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대체의학을 선택한 환자들의 정확한 인구를 파악할 수 없지만 현재 널리 퍼진 암 관련 대체의학을 모두 더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성업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예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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