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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운전 중 창밖 쓰레기 버려도 돼?…‘깔때기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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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도로변에 설치된 ‘깔때기 쓰레기통’의 실제모습.


운전자들에게 주행 중 차창 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라고 권유하는 나라가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즈,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영국의 도로교통공사 하이웨이 잉글랜드(Highways England)가 운전 중에도 도로변에 쉽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깔때기 모양의 쓰레기통을 시범 설치한다고 보도했다.

하이웨이 잉글랜드는 “도로를 더 깨끗하게 하기 위해 이번주 영국 잉글랜드 체셔주 M6 도로변에 ‘깔때기 쓰레기통’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도로변에 투기한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년 영국 도로변에서 수거하는 쓰레기양은 20만 포대가 넘으며 무게도 7500톤에 육박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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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이전에 쓰레기투기 반대운동을 펼쳤지만 도로위 쓰레기 양만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입증하듯, 최근 한 조사는 ‘지난 4주 동안 운전자 7명 중 1명이 주행중 무의식적으로 쓰레기를 창문 밖에 버린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하이웨이 잉글랜드측은 “깔때기 쓰레기통은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쉽게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며 “사용자 친화적인 이번 쓰레기통 캠페인이 성공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영국 헴프셔 지역에서 이 쓰레기통을 설치한 후 수거한 쓰레기 양이 25%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국 환경보호단체 클린업브리튼(Clean Up Britain)은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설립자 존 리드는 “해당 정책 시행시, 쓰레기통을 비우는 데 드는 세금만 1조 3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며 “새로운 움직임이 오히려 쓰레기 투기를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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