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응급환자 대상 ‘셀카질 배틀’ 한 구급대원 2명

작성 2017.09.26 14:25 ㅣ 수정 2017.09.26 14:2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실어나르는 구급대원이 환자를 상대로 '셀카질'을 하다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오칼루사 카운티 순회법원은 의식을 잃은 환자를 상대로 '셀카질'을 해온 응급구조대원인 크리스토퍼 위머(34)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본분을 망각한 위머의 철없는 행동은 동료들과의 '셀카 자랑'이 발단이었다. 지난해 위머와 동료 여성 구급대원인 카일라 르네 듀보이스(24)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환자들을 배경으로 무차별적으로 셀카를 찍었다. 이 사진 중에는 의식불명 등 심각한 상태에 놓인 환자는 물론 일부 가슴을 노출한 여성과 심지어 막 사망한 사람과 함께 찍은 것도 포함돼 있었다. 위머와 듀보이스는 이 사진들을 동료 대원들과 친구에게 보내 서로 자신이 잘 찍었다고 자랑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셀카의 대상이 된 피해 환자는 24세~86세 사이 총 41명으로 이중 여자는 19명이었다.

위머는 "단조로운 일의 즐거움을 찾다가 엄청나게 잘못된 행동을 벌였다"면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참회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범죄의 정도가 심한 위머에게 징역 6개월 외에 보호관찰 3년과 1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동료 듀보이스는 보호관찰 2년을 선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이스라엘 안쪽으로 500m 가로질러…하마스 침투 터널 파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