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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노숙인 머리 잘라주는 남자…이발소 선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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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인 머리 잘라주는 남자…이발소 선물 받아


노숙인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온 한 이발사에게 ‘깜짝 선물’이 찾아왔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1일(현지시간) 지난 1년 동안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여러 거리를 다니며 1000명이 넘는 노숙인에게 무료로 이발 서비스를 제공한 이발사 브레넌 존스이 이발소를 선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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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는 지난 1년 동안 1000명이 넘는 노숙인에게 이발 봉사를 했다.
브레넌 존스/페이스북


존스는 약 1년 전부터 노숙인들의 머리와 수염을 무료로 깎아주는 선행으로 지역 사회에서 빠르게 관심을 받았다.

그는 노숙인들에게 이발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신이 일해서 번 돈의 일부를 사용해 음식과 옷, 세면용품 등을 제공했다. 그렇지만 존스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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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는 필라델피아 거리를 돌며 ‘노숙인을 위한 이발’이란 간판을 내걸고 노숙인들에게 봉사 활동을 벌였다.
브레넌 존스/페이스북


그런데 그때 유명 이발소 ‘테이퍼스 바버숍’의 주인이자 성공한 이발사 숀 존슨이 그를 찾아왔다. 존스의 선행을 접하고 ‘어떻게 도울지 생각했다’는 그는 자신이 원래 확장 이전하려고 새롭게 개조해 만들었던 이발소를 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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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는 “그는 내게 ‘이곳이 마음에 드나요?’라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폭스29 영상 캡처


이에 대해 존스는 “그가 내게 ‘들어봐요, 내가 건물 하나를 갖고 있는데 당신이 와서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면서 “이후 함께 건물을 보러갔을 때 그는 ‘이곳이 마음에 드나요?’라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예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하자 그는 내게 열쇠를 건네며 ‘당신 거에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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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는 이달부터 날짜를 정해 자신의 이발소에서 노숙인들에게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첼 레이 쇼/유튜브 캡처


이렇게 자신만의 이발소를 운영하게 된 존스는 이달부터 날짜를 정해 노숙인들에게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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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신께서 내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브레넌 존스/페이스북


그는 “단지 내 믿음에 의존해 왔다”면서 “신께서 내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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