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견과류 한 옴큼씩 먹으면 심장질환 20% 낮아진다” (하버드大)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1주일에 2차례 정도 한 옴큼씩 견과류를 먹으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특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관련 발병 위험이 평균 20% 정도 낮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 총 21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병력, 라이프스타일, 식습관을 32년 간 추적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곧 대규모 피실험자를 장기간의 추적 조사를 통해 분석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신빙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이들 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자는 총 1만 4136명이었다.

이들의 심장질환과 견과류 섭취 유무를 비교한 조사결과는 놀랍다. 먼저 1주일에 1~2회 정도 한 옴큼 씩 견과류를 먹는 사람들은 거의 먹지 않거나 아예 먹지않는 사람들에 비해 각종 심장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15~23% 낮았다.

특히 견과류 별로도 효능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같은 조건에서 호두를 먹는 사람들은 20% 정도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데 반해 땅콩을 먹은 사람은 14% 낮았다. 이 조사에 해당되는 견과류는 호두와 땅콩을 비롯해 아몬드, 캣슈,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등이다.

연구를 이끈 마타 과슈-페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심장질환 예방에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한다"면서 "견과류 중에서도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 나무에서 자라는 견과류가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표됐다.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견과류 하루 한 옴큼을 섭취했을 때를 기준으로 조기사망률은 22%, 관상 심장질환의 위험은 29%, 암은 15%를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다그핀 오운 박사는 “견과류는 영양덩어리 그 자체로 섬유질, 마그네슘, 다불포화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면서 “몸에 좋다고 많이 먹을 필요는 없으며 하루 한 옴큼 정도면 각종 질병 예방과 의료비를 아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국수 먹고 기절한 여성, 23명이 집단 강간…‘강간공화국’
  • “여보, 우크라 여성 강간해도 돼”…남편 부추긴 아내의 결말
  • 美 여객기 랜딩기어에 몰래 탔다가…두 10대 청소년의 비극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중국이 중국했다?…“지진에 무너진 917억짜리 건물서 ‘짝퉁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Su-27 전투기로 폭탄 ‘쾅’…우크라, 러 영토 벨고로드
  • 미국서 또 비행기 사고…이번엔 주택 충돌, 탑승자 전원 사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