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기형으로 고생하던 한 남성이 성형 수술로 새 삶을 찾았다. 그러나 그의 엄마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해 울음을 터뜨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지상파 채널 워크포인트(CH23)에서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가 된 남성 놋파짓 몬린(22)의 사연을 소개했다.
몬린은 평소 뒤틀린 턱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음식물을 씹을 때도 어려움이 많았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외면을 당했다. 무엇보다 몬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를 더욱 위축시켰다.
괴로웠던 몬린은 현지 유명 TV 프로그램 ‘렛미인 타일랜드’(Let Me In Thailand)에 사연을 보냈고, 제작진들에게 채택돼 수술을 받았다. 턱, 이마, 쌍꺼풀 수술뿐 아니라 과도하게 침이 흐르는 걸 고치기 위해 침샘 보톡스도 맞았다. 반점을 없애는 피부 치료도 받았다.
수술을 통해 몰라보게 변신한 그는 이 사실을 몰랐던 엄마 앞에 나타났다. 엄마는 아들의 변화가 너무 커 단숨에 알아보지 못했다. 아들이 엄마에게 누군지 모르겠냐고 자신을 보라고 청하자 엄마는 계속해서 흐느꼈다. 그리곤 “너 맞아? 정말 우리 아들 맞니?”라고 대답했다.
이어 “우리 아들이 아니다. 난 예전에 아들이 정말 그립다. 난 연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자연스러웠던 아들의 얼굴을 보고 싶어 했다.
뜻밖의 반응에 당황스러웠지만 몬린은 “사람들은 내가 딴사람이 됐다고 말한다. 난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과거에 이들은 내 얼굴이 비정상적이라 했고, 사회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더 많은 친구도 생겼다”며 기뻐했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