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스벅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男의 황당 실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영국 런던의 한 스타벅스 매장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다. 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황당한 실수 때문이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남녀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던 고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몰래 카메라는 3~4주 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런던 경찰국의 조사 결과 해당 카메라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들은 카메라의 존재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볼일을 보고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한 사람은 단 한 사람, 용의자였다. 그는 짙은 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목도리와 안경을 착용한 상태였다. 카메라가 잘 설치됐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일반적으로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범죄자의 경우,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큰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남성은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 가까이에, 그것도 정면으로 노출해 준 덕분에 경찰이 신속하게 용의자로 지목할 수 있었다.

런던 경찰청은 “매우 작은 크기의 카메라가 화장실 천장에 숨겨져 있었다. 조사 결과 이 카메라는 3~4주 전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아마도 이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에게 관음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에 찍힌 남성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하루 빨리 이 남성을 체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