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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첫 애니메이션 ‘백설공주’ 스크랩북 경매

작성 2017.12.11 14:09 ㅣ 수정 2017.12.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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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의 획을 그은 역사적인 스크랩북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미국 뉴욕의 스완 갤러리 측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디즈니 스튜디오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스크랩북이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총 20점의 스케치가 담겨 있는 이 스크랩북은 정확히 80년 전인 1937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의 제작 과정이 주 내용이다. 당시 디즈니 측은 독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세계 최초의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제작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장편 애니메이션도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로 이를 계기로 이후 애니메이션은 기술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된 스크랩북은 1936년~1941년 사이 디즈니에서 잉커(inker·애니메이션 동화의 선을 셀 위에 그대로 옮겨 그리는 사람)로 일했던 잉거보그 윌리가 소장했던 것으로 백설공주의 기초적인 제작 과정이 스케치 속에 숨어있다.

스완 갤러리 측은 "애니메이션 역사에 있어서 매우 가치있고 희귀한 물품으로 예상낙찰가는 1만 달러(약 1100만원)"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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