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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27개의 사자 머리 여신 조각상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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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의 세크메트 여신 조각상이 2012년 파리의 박물관에서 샤머니즘을 중점으로 한 ‘무질서의 마스터’(Les maitres du desordre) 전시회에 출품돼 있다. (사진=GNN 캡쳐)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사자 머리 여신인 세크메트(Sekhmet)의 27개 조각상이 발견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지난 3일 고대 이집트 수도였던 룩소르 서안지구 멤논의 거상(Colossi of Memnon)이 있는 곳에서 ‘전쟁의 신’으로 알려진 세크메트 여신상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세크메트는 몸은 여자이고 머리는 사나운 암사자이며 머리 위에는 태양 원반의 관을 쓰고 있으며, 태양의 신인 라의 눈(Eyes of Ra)으로 알려진 여신이다. 인구 50만 명이 거주하는 나일강 변의 룩소르는 테베(Thebes)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기에 파라오가 만든 사원과 무덤이 많다.

고대유물보존위원회의 사무국장인 모스타파 와지리는 “새로 발견된 여신상은 약 2m 높이로 검은 화강암으로 조각되었다”면서 “일부 세크메트 여신상이 왼손에 생명의 상징을 쥐고 왕좌에 앉아 있는 반면에, 다른 것은 파피루스 홀을 쥐고 서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굴을 이끈 유럽-이집트 발굴팀장은 지난달 7일 발굴을 시작해서 지난달 말까지 발굴작업을 진행한 결과를 더하면 총 39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 팀장은 지표면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 조각상일수록 상태가 좋고 깊은 땅속에서 발견된 조각상일수록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8년에 발굴을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287개의 세크메트 조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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