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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여드름 잘못 짜서 뇌수술 받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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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에 있는 여드름을 없애려다 두개골을 여는 대수술까지 받았다.


중국의 한 여자아이가 코에 있는 여드름을 짰다가 뇌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아이의 여드름을 엄마가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짰기 때문이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데일리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샤오메이(小美)가 지난 11일 5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샤오메이는 약 2주 전부터 졸림, 어지럼증과 고열에 시달렸다. 가족들은 단순히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했고, 초기 의료 상담에서도 독감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아이의 상태는 지난주 더 심해졌다. 두통과 구토를 반복했으며 3일 동안 식욕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가족들은 더 큰 대학병원으로 샤오메이를 데려갔다.

신경외과 전문의 시앙융성은 “아이는 아침에 병원으로 실려 올 때부터 거의 의식이 없었다. MRI 검사를 해보니 상태가 심각해서 오후에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두개골 안쪽의 압력이 매우 높아 뇌탈출증(brain herniation) 초기 단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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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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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는 종기 길이가 4.5cm, 너비는 3.5cm, 두깨는 3cm였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더러운 손이 아이의 몸에 심각한 항생제 내성균(MRSA) 감염을 유발했다”며 “두개골 속 고압은 뇌에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으로부터 고름과 다른 물질이 모여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이 혈액 순환으로 아이의 뇌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아이의 뇌 오른쪽 측두엽 아래에 있던 고름과 종기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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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mm의 고름과 종기, 두개골의 일부를 떼어내는 수술을 시행했다.


한편 측두엽은 대뇌엽 중 하나로 전두엽과 두정엽의 아래에 있으며 시각과 청각 그리고 후각의 기능에 관여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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