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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침입한 괴한에게 딸 보호하려다 숨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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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괴한으로부터 딸을 지키려다 자신의 목숨을 잃었다.


행복한 일들만 있을 것 같은 크리스마스날 세상에서 가장 큰 비극을 맞이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눈 앞에서 숨이 멎어가는 엄마를 지켜봐야만 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미러 등 외신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 카운티 리즈번의 한 가정집에 괴한이 침입했다고 전했다.

칼을 든 괴한은 샬롯 리트(21)의 가족들을 위협했고 수차례 공격을 가했다. 그가 휘두른 칼에 샬롯은 머리와 얼굴, 목덜미를 서너 차례 찔렸고, 이를 가만히 두고볼 수 없었던 엄마 제인이 맞서다 대신 목숨을 잃었다.

어머니의 일로 큰 충격을 받은 딸 샬롯은 절절한 마음을 담아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그녀는 “엄마는 나를 지키려다 내 품 안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엄마는 칼을 든 남성에 맞서 싸운 영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아직도 내 품 안에 엄마가 느껴진다. 엄마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 패닉이 된 얼굴도 눈에 선하다. 나의 사랑스런 엄마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아일랜드 경찰협회 중대조직범죄국 조사관 존 캘훈은 “리즈번 지역에 한 주택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살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19세 남성으로 추정되는 괴한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북아일랜드 의회 조나단 의원은 “가족들이 함께 서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보내야 할 크리스마스날,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을 감히 상상할 수 없다”고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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