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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겨울왕국’ 엘사에 체포영장 발부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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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에 대한 체포영장이 떨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UIP 등 외신은 엘사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돼 무려 1억 달러에 달하는 현상금까지 내걸렸다고 보도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에게 황당한 영장을 내민 주인공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 슬라이델 경찰서다. 물론 이는 현지 경찰이 벌인 기상천외한 이벤트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대륙에 몰아친 역대급 한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저 영하 30∼40도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한파와 폭설로 북미 도시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같은 한파에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은 야외에서 사육하던 킹펭귄을 실내로 피신시킬 정도. 사상 최강의 추위는 따뜻한 플로리다와 바다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말에는 매사추세츠주 남동부 코드곶 해변에서 상어 두 마리가 얼어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한파가 지속되자 슬라이델 경찰서가 인명 피해 등을 우려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슬라이델 경찰 측은 "날씨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엘사는 매우 위험한 소녀"라면서 "추위를 주위하라"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엘사의 죄목은 '추위를 몰고온 죄'인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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