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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표면 밑에서 ‘거대 얼음’ 찾았다…이주 현실화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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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데이터가 도착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인류는 화성에 도착하기 전, 화성에 존재하는 물의 양과 물의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은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가 찍은 것으로, 거대한 얼음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퇴적층은 오랜 기간 동안 화성 토지의 변화를 담고 있으며, NASA는 밝은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가파른 경사를 띠고 있는 얼음의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층이 비슷한 듯 각기 다른 색을 띠는 것은 해당 지각 층이 서로 다른 시기에 형성된 것을 의미하며, 해당 얼음 층의 형태 등을 보아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화성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이미지 분석을 통해 향후 화성 탐사 시 얼음 또는 물이 존재하는 위치와 그 깊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층을 분석한다면 화성의 기후변화 역사를 짐작하는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과거에는 화성의 대기나 물을 머금고 있는 바위 등을 통해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화성의 지표면 아래 얼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인류는 더욱 확실한 방법으로 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쏟아진다.

애리조나대학 달 행성 연구소(Lunar and Planetary Laboratory)의 셰인 번 박사는 “어쩌면 화성에 도착한 인류는 특별한 과학 장치 없이도 삽이나 양동이만을 이용해 원하는 만큼의 물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다만 그 물을 이루고 있는 주요 성분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1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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