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카페서 일하는 워킹맘의 아이, 대신 돌봐준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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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 브래드 마샬은 달린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작은크기의 에스프레소 컵도 사주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아이 한명을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대단히 힘든 일이다.

바리스타로 일하는 한 워킹맘은 카페 손님들 덕분에 그 힘든 일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州) 윈스텀세이럼시의 카페에서 일하는 샨타페 블레이크(26)는 지난 달 어느 추운 아침, 매니저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었다. 새벽 4시 30분에 일하러 갈 채비를 마쳤지만 딸 달린을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뒷 좌석에 아이를 앉히고 가도 되겠냐'는 블레이크의 물음에 매니저 하퍼 스펠(21)은 “난 당신이 필요하니 걱정하지말고 와달라. 우리가 달린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블레이크는 딸을 데리고 일터에 도착해 잘 보이는 탁자 위에 딸을 내려놓고 상사와 함께 번갈아가며 아이를 봤다.

아이에게 장난감과 먹을거리를 챙겨주자 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바쁜 아침시간 내내 얌전히 있을 지가 걱정됐다.

그 순간, 카페의 단골 손님인 노스 캐롤라이나주 경찰관 브래드 마샬이 동료와 카페를 찾았다. 그는 아침 근무 시작 전 커피를 마시러 거의 매일 들리는 편이었다. 혼자 있는 달린을 본 그는 즉시 아이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1시간 넘게 아이와 놀아주며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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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딸이 있는 마샬은 자연스럽게 달린과 함께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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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샬은 달린의 곁을 지켰다.


블레이크는 “난 축복 받은 사람이다. 손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딸을 잘 돌봐줘서 일을 계속할 수 있었고, 워킹맘의 입장에서 잊을 수 없는 선행이었다”며 감사해했다.

매니저 스펠 역시 “그는 지금껏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하고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며 “바쁜 아침 시간이 지나고 블레이크는 그에게 울면서 수차례 고맙다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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