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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불법주차한 자동차…알고보니 ‘눈’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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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부터 북미 대륙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한 시민에게는 흥미로운 장난거리가 됐다.

최근 캐나다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몬트리올 시내에 불법주차한 눈으로 만든 자동차의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언론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이 자동차는 눈사람처럼 눈만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눈 자동차의 모델은 할리우드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언’(DeLorean DMC-12).

눈 자동차를 만든 아티스트 사이먼 라프리스는 "동네에 눈이 마치 산처럼 쌓여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싶었다"면서 "이에 영화에 나오는 자동차와 똑같은 '조각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눈 자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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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작품'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따로있었다. 손수 사진을 찍어 현지경찰에 불법주차된 차량이 있다고 신고한 것. 물론 라프리스의 장난 신고지만 '낚인' 경찰은 실제 현장에 출동했다. 그리고 다음날 눈 자동차에는 경찰이 발부한 티켓 아닌 티켓이 붙어있었다. 경찰이 메모로 남긴 글은 '당신이 대단한 밤을 만들었다. 하하하'.

한 시민의 장난에 경찰 역시 장난으로 대응한 것으로 여유로운 일상이 한파를 녹인 셈이다.

현지언론은 "라프리스의 신고 이후 순찰차가 2대나 현장에 나타났다"면서 "다음날 눈 자동차는 견인할 필요도 없이 녹아버렸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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