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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목욕 중인 주인 걱정하는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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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목욕 중인 주인 걱정하는 견공


욕실에서 목욕하는 주인을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견공 한 마리. 미국 뉴욕에 사는 루드 웨버의 반려견 클라크다.

웨버에 따르면, 클라크는 주인인 자신이 목욕하러 욕조에 들어갈 때마다 샤워 커튼 너머로 바라본다.

물론 클라크에게 엿보는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클라크 자신이 목욕을 매우 싫어해 주인도 목욕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클라크에게 목욕은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편치않은 시간이다.

그 증거로 클라크는 목욕하는 주인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빌려준다.

이날도 클라크는 최근 들어 가장 좋아하게 된 녹색 장난감을 가져와 욕조에 집어넣었다.

웨버는 이런 반려견의 기특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날 만큼은 미리 욕실에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가 셔터를 누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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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그는 자신을 지켜보는 클라크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하고 사연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웨버는 “클라크는 내가 목욕할 때마다 욕실에 들어와 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자신이 목욕을 싫어해 나 역시 목욕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장난감을 빌려주면 내게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게시물은 지금까지 68만 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 반응을 보였고 리트윗(공유)된 횟수도 21만 건을 넘어섰다.

그런데 한 네티즌은 “단지 함께 놀고 싶은 게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웨버는 “클라크는 확실히 놀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 10분쯤 지나면 견디지 못하고 장난감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장난감을 욕조에서 건져 내던지면 섭섭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장난감을 다시 가져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냥하다”, “착한 아이다”, “기특해서 눈물이 다 난다”, “그 순수함을 배울만하다”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사진=루드 웨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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