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근심걱정 많은 사람이 개에게 더 물린다” (연구)

작성 2018.02.02 15:13 ㅣ 수정 2018.0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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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걱정과 근심많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개에게 더 물린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팀은 개에게 잘 물리는 것도 개인의 성격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논문을 영국의학회지(BMJ) 그룹이 발행하는 학술지 ‘역학·공동체 건강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잉글랜드 체셔 주에 사는 총 694명의 견주와 비견주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들 중 일생에서 개에게 적어도 한번 이상 물린 사람은 25% 정도였다. 이같은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694명을 대상으로 10항목 성격 검사(TIPI)를 실시했다. TIPI는 성격의 5대 특성인 성실성, 개방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민감성을 10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이렇게 얻어진 두가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자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덜 신경질적인 사람들이 개에게도 덜 물리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계적으로 보면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된 사람의 경우 그 반대에 비해 23%나 개에게 물릴 확률이 낮았다.  

연구에 참여한 캐리 웨스트가스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는 정신적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특이한 행동으로 개에게 물릴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 사람의 성격도 개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견주의 애견 역시 성격이 불안정할 수 있다"면서 "개들이 사람의 공포를 느끼는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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