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하나된 열정으로 올림픽을 - 평창 대관령스키역사관

작성 2018.02.08 09:33 ㅣ 수정 2018.0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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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 들어서는 입구 사진. 평창은 연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동계 올림픽은 동계 올림픽대로의 분위기가 있는 듯하다. 강원도의 첩첩산중, 양떼들 산비탈에서 유유자적하던 평창이 올 겨울 삽시간에 눈의 왕국으로 변신했고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으로는 삭풍(朔風)이 유독 더 매섭게 불어댄다.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 23회 동계 올림픽은 2011년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123차 IOC 총회 의결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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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펜시아 스타디움 스키 점프대의 모습. 이곳에서 23차 동계 올림픽의 환호성이 가득찰 것이다. 사진 = 평창군청


아시아에서는 1998년 일본 나가노에 이어 20년 만에 3번째 개최이며, 우리나라로서는 1988년 하계 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두 번째 올림픽이기도 하니 분명 국가적 행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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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역사관에 들어서면 우리나라가 걸어온 동계 올림픽의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다. 사진 = 평창군청


이번 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여기서 ‘Passion(패션)’은 올림픽의 정신과 한국의 정을 의미하며 ‘Connected(커넥티드)’는 평창의 새로운 시작과 세계의 조화를 표현한다고 대회 조직위는 밝히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북한은 2007년 동계 아시안 게임 이후 11년 만에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에 입장할 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는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었다. 이제 한동안 평창은 눈밭 위로 구르는 선수들의 함성 소리가 가득할 듯하다. 평창에 위치한 대관령 스키역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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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역사관에서는 스키의 역사를 인문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잘 설명해놓았다. 사진 = 평창군청


사실 스키역사관의 규모는 일반 관람객의 시선으로 볼 때 무척이나 작은 편이어서 내심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열리는 알페시아 스타디움 내 스키점프센터 2층에 위치한 스키역사관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조촐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스키 역사에 관해서 만큼은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해 놓았기에 인문학적, 역사적 의미가 단단하게 꾸려진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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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메인스타디움의 밤. 올림픽 준비를 위해 24시간 불은 꺼지지 않는다


우선 대관령 스키 역사관은 국내 최초의 스토리와 역사가 결합된 스키 박물관이다. 스키와 관련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 역사들이 이야기로 꾸며져 쉽고 재미있게 스키를 접할 수 있어 스키 지식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현재 대관령 스키 역사관은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스키역사, 대한민국 스키 변천사,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이루어진다. 이 중에서 대한민국 스키 변천사관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대한민국이 걸어온 스키 역사와 함께 스키 장비, 경기 종목과 방법까지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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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내에 위치한 간이 막사. 올림픽 준비를 위해 이런 임시 막사가 스타디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일반인들이 만나기 힘든 각종 국제 대회 메달, 진귀한 선수용 스키, 우리나라 고유의 스키 막대, 대회 사진 등이 잘 보관되어 있어 알펜시아 스티디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뜻하지 않게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대관령스키역사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스키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3. 가는 방법은?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325 (용산리, 알펜시아리조트)

4. 감탄하는 점은?

- 각종 동계 스포츠 대회의 메달들과 기록들. 선수용 스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365일 조용한 곳.

6. 꼭 봐야할 장소는?

-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내에 위치한 스키점프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메밀전 ‘메밀나라’, 메밀국수 ‘메밀꽃 필 무렵’, ‘미가연’, 메밀닭강정 ‘월이메밀닭강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tour.pc.go.kr/?r=home&m=bbsv3&bid=ct01&uid=669&c=3/21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월정사, 이효석문학관, 무이예술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 내에 위치한 작은 역사관이어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기를.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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