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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으로부터 목숨 구한 새끼 침팬지, 하늘을 날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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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난생 처음 하늘을 나는 값진 경험을 한 새끼 침팬지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립공원인 비룽가국립공원 소속 파일럿 앤서니 카에레가 최근 올린 영상은 그가 몸집이 작은 새끼 침팬지 한 마리를 무릎에 앉힌 채 함께 비행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카에레의 무릎에 앉은 새끼 침팬지가 바로 그가 직접 밀렵꾼의 손에서 구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카에레는 자신이 직접 구한 새끼 침팬지를 비행기에 태운 뒤, 새끼 침팬지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콩고 키부주의 주도인 부카부에 있는 보호센터로 알려졌다.

목숨을 구해준 은인과 함께 생애 첫 비행에 나선 새끼 침팬지의 표정은 남달랐다. 계기판을 신기한 듯 두드려보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비행기 창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카에레는 “보호센터와 국립공원 측의 훌륭한 팀워크를 통해 밀렵꾼의 손에서 이 작은 새끼 침팬지를 구해냈다”면서 “이 새끼 침팬지에게는 ‘무싸’(Mussa)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귀여워 보이는 이 침팬지에게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이 침팬지는 아직 새끼이기 때문에 어미와 함께 있는 것이 옳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무싸에게 새로운 집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새 보금자리’가 되어 줄 보호센터 측은 “모든 구조에는 각기 다른 조직에서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면서 “구조작업에는 다양한 감정이 섞이는데, 무엇보다 (버림받거나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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