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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더 작게 분해…크릴새우 소화력, 인류 위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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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8일자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먹이사슬 바닥에 있는 크릴새우는 미세플라스틱을 더 작은 나노플라스틱으로 분해하는 능력을 갖고있다.

지름 5㎜ 미만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1㎛ 미만의 나노플라스틱으로 배출해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크릴새우에서 배출된 잔류 물질이 기존 미세플라스틱보다 평균 78% 작아졌고 심지어 94% 작아진 것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호주 그리프스대학의 아만다 도슨 박사는 “세안제 등 화장품에 주로 쓰이는 마이크로비즈(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연구를 할 때 호주 남극연구소(AAD)에 있는 크릴 수조에서 오염 영향을 살피던 중 분해 능력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플라스틱 입자가 더 작게 배출돼 원래 크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생물들조차 이를 섭취할 수 있게 되므로, 독성물질이 먹이사슬을 통해 차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연구는 문제를 겉으로 드러낸 것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추가 연구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날이 갈수록 더 널리 심각해지고 있다. 매년 800만 t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에 유입되면서 해양 생태계에는 몇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히고 있다.

사진=크릴새우(호주 남극연구소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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