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가 애니메이션 주인공 호머 심슨의 가짜 운전면허증을 내민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버킹엄셔카운티 밀턴케인스에서 심슨의 운전면허증을 내민 여성 운전자 사연을 일제히 전했다.
사건은 지난주 초 경찰의 교통단속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현지 경찰은 한 차량을 검문하며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엉뚱한 면허증을 내밀었다. 비로 심슨의 운전면허증. 심슨은 미국 폭스TV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 면허증에는 심슨의 사진 외에 생년월일과 주소까지 병기돼 있다. 경찰은 "문제의 운전자는 보험도 운전면허도 없었으며 자동차는 압류됐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한 무면허 운전자가 벌인 황당한 사건"이라면서 "심슨의 운전면허증에 기재된 생년월일과 주소도 실제와는 다르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