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상상(想像)의 힘…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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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1999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SBA 서울산업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다


“한번 만난 것은 잊지 못하는 거다, 단지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뿐이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1941~ )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2001)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으로 순수 영화 수입으로만 한화 약 3800억 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애니메이션이 거대 산업이 되었다.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는 ‘고양이의 보은’(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 ‘바람이 분다’(2013) 등의 작품을 꾸준히 내어 놓으면서 지금도 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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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코스프레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1967)이 관객 10만 명의 흥행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이어져 오고 있다. 최근에는 ‘뽀롱뽀롱 뽀로로’(2003), ‘라바’(2011), ‘터닝메카드’(2015) 등 어린이, 유아 대상 애니메이션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힘을 단단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라인 프렌즈’(2011), ‘카카오 프렌즈’(2012)와 같은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도 등장하여 모바일을 탄생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한 번 만난 애니메이션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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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라마 형태의 다양한 만화 및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이미지도 만날 수 있다


서울 중구 예장동, 돈가스 집 즐비한 남산 자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현재 서울시 산하 기관인 SBA 서울산업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1999년에 한국 만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과 육성 등을 목적으로 개장한 곳으로 SICAF(서울국제만화에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공간이기도 하여 현재도 만화애니메이션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장소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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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에는 다양한 만화 및 애니메이션, 기타 다양한 캐릭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이루어 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금 서울애니메이션 센터가 들어서 있는 장소는 역사적으로도 사연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이 바로 1905년 을사조약 이후 일본이 한국통감부를 제일 처음 설치한 장소로 1926년까지 조선총독부가 있던 자리였다. 이후 1957년부터 1976년까지 KBS 사옥으로 방송을 송출하던 곳이었으며, 이후 1986년 이후부터는 국가안전기획부의 어두운 역사까지 담고 있던 곳이기도 하였으니 땅이 지닌 지세(地勢)는 만만치는 않았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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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영화인 매드맥스의 한 장면을 피규어 형태로 재구성하였다


현재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는 내부 복도를 갤러리로 하여 각종 애니메이션 및 만화 등을 주제별로, 시기별로 다채롭게 전시하는 기획 전시관을 비롯하여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상영 극장,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VR 가상현실 플레이존, 코스프레 스튜디오, 인형 만들기 체험 공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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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흥미있는 장소가 분명하다


특히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화의 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만화책들과 만화 관련 서적, 유관 기관 발행자료 등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만화를 좋아하는 관람객들에게는 훌륭한 만화 독서 체험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만화에 관심이 있다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 자녀가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나들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3. 가는 방법은?

-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126(예장동)/ 4호선 명동역 1번출구로 나와 한국전력 중부지점의 좌측 언덕길 (소월길)을 이용하여 150여 미터 정도 올라가면 된다.

- 매주 화요일~일요일 09:00~18:00(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4. 감탄하는 점은?

- 만화의 집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알려진 이름에 비하여 관람객들은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만화의 집, 코스프레 스튜디오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만화를 좋아한다면 하루 종일도 가능하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ani.seoul.kr/index.sba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남산 서울타워, 남산도서관, 주한독일문화원, 남산과학관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어른들의 눈이 아니라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본다면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한 번은 가봄직한 곳이다. 만화의 집은 적극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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