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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에 뽀뽀하는 에어아시아 직원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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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승객의 짐을 거칠게 다뤄 파손한 협력업체 직원으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 CEO가 ‘극단적인’ 수습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23일 싱가포르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수하물 하역 담당 직원에 비행기에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내려온 짐을 내동댕이치듯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여성은 에어아시아에서 하역을 담당하는 직원들 탓에 자신의 자전거가 부서졌다며, 부서진 자전거가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SNS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갔고, 이에 에어아시아 경영진이 문제의 직원들에게 합당한 조처를 할 것이며, 4월 한 달간 자전거 수하물 운송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에어아시아 측의 조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 CEO는 수하물 하역 담당 업체의 직원들에게 고객의 수하물을 ‘소중하고 안전히’ 옮기겠다는 의미로, 자사 여객기에 맡긴 수하물에 뽀뽀를 할 것을 지시했다.

싱가포르판 비즈니스인사이더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26일 에어아시아를 이용한 모드 아미르 잇자(Mohd Amir Izzat)라는 이름의 승객은 SNS를 통해 수하물 하역 담당 직원들이 승객의 가방에 입을 맞추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아시아 경영진의 사과가 나온 지 3일 만의 일이다.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다 페르난데스 CEO가 직원들에게 ‘제발 승객의 가방을 조심히 다뤄달라. 더 이상 가방을 던지지 말고 가방에 키스를 해라’라고 지시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CEO 역시 자신의 SNS에 비슷한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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